두툼한 차슈와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인 라멘집, 인류모두면류(人類みな麺類) 방문 후기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일본 로컬 라멘집을 방문하고 싶어 다녀온 곳, 바로 ‘인류모두면류(人類みな麺類)’ 다. 정말 맛있게 먹어서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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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기본정보
2. 메뉴
3. 음식리뷰
기본정보
- 주소 : 1 chrome-12-15 Nishinakajima, Yodogawa Ward, Osaka, 532-0011 일본
- 영업시간 : 오전 10:00-오전 3:00 or 4:00
- 전화 : +81 6-6309-9910
* 영업시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구글맵에서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인류모두면류는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니시나카지마 미나미가타역에서 내리면 된다. 지하철로 약 15-20분 정도 걸리며 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2-3분 정도 소요된다.
이미 오사카 현지인 라멘집으로 유명한 인류모두면류는 일본인들도 웨이팅 할 정도로 정말 인기가 많았다. 간판이 따로 걸려있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 방문해 웨이팅이 길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길지 않아 다행이었다.
금요일 오전 10:55분경에 도착했고 이미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은 약 10팀정도 있었다. 약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별관으로 안내해 주셨다.
테이블은 바테이블, 일반 3-4인석 테이블이 있었고 확실히 일본인들이 간단하게 점심 먹기 위해 오는 분들이 많아 보였다.
메뉴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께서 일본어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영어 메뉴판도 따로 마련돼 있으니 요청하면 된다.
라멘은 라멘 원점, 라멘 micro, 라멘 macro 총 3종류이며 가격은 902엔으로 동일하다.
라멘 원점은 간장 베이스의 가장 기본 라멘입니다. micro 라멘은 간이 좀 더 세며 짠 맛이 강하다고 한다. macro 라멘은 조개와 라면 육수를 이용해 풍미가 좋으며 좀 더 약한 간장베이스의 라면으로 설명돼 있다.
음식 리뷰
나는 macro(마크로) 라멘에 차슈는 두껍게, 반숙란 추가로 주문했다. 일반차슈+반숙란, 두꺼운 차슈 중 선택 가능한데 둘 다 놓칠 수 없어 두꺼운 차슈를 선택 후 반숙란을 추가해서 먹기로 했다.
라멘을 처음 받고 맑은 국물에 기름이 조금 떠 있어서 느끼할 듯싶었는데, 국물이 정말 깔끔하고 감칠맛이 느껴져서 여러번 손이 갔다. 음식을 싱겁게 먹는 나에게는 조금 짠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소위 어르신들이 말하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면 자체도 꼬들꼬들하니 퍼지지 않는 면이라서 입맛에 잘 맞았다. 부들부들한 차슈는 간이 잘 되어 있었고 이 가격에 이 정도 두께의 차슈를 팔면 남긴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간이 잘 된 부드러운 갈비찜 식감에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도 딱 적당했다.
양이 많긴 했지만 두툼한 차슈를 주문한 나에게 칭찬을 보내며 반숙란도 한 입 먹어봤다. 한국에서는 맛본 적 없는 샛노란 반숙 노른자가 인상적이었고 탱글한 식감의 반숙란과 라면의 조합이 훌륭했다.
사이드 메뉴로는 교자를 시켜봤는데 교자는 생각보다 아쉬운 맛이었다. 약간 고기 냄새가 나기도 했고 비유하자면 냉동만두를 다시 튀겨 준 느낌이었다.
원화 10,000원 정도로 이 정도 퀄리티의 라멘이라면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 방문의사 100%다. 사이드 메뉴는 먹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중심부인 난바와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오사카 여행하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일본인들이 자주 가는 현지인 라멘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인류모두면류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